아름다운 서울의 길 (23 ) 강감찬 장군을 떠올리게 하는 - 낙성대 공원

2025-07-11     윤홍섭 기자

[뉴스인] 윤홍섭 기자 =오늘은 강감찬 장군을 만나러 관악구 봉천동 낙성대 공원을 찾았다.

도심 속에서 공원의 구실을 하며 주말이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관악산 기슭에 있는 낙성대는 고려 현종 때 거란족 40만 대군을 물리친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문신이자 장군인 강감찬이 태어난 곳이다. 낙성대는 그가 태어날 때 별이 떨어진 곳이라는 뜻이다.

낙성대공원은 고려장군 강감찬( 948 ~ 1031 )이 태어난 낙성대를 보존하고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73년 서울시에서 주변지역을 정돈하여 조성한 공원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계절 별로 꽃이 피며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풍광이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역사와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는 공원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다.

 

자작나무숲, 소나무숲, 참나무숲, 사시나무 군락지, 전나무숲 등이 형성되어 있고 산책로의 길이가 3Km에 이르며 그 외에도 연못과 야외 놀이마당도 있어 어린아이와 같이 가볼 만한 곳이다.

강감찬이 과거에 장원 급제한 문신 이면서도 거란을 물리친 무장의 재능을 갖추었기 때문에 문곡성(북두칠성의 네 번째 별), 포청천으로 봤고 문곡성이 중국에서 고려로 건너 왔다며 송나라의 사신이 큰절을 올렸다고 한다. 

낙성대 공원은 강감찬장군 생가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성되었으며 생가터에서 옮겨온 3층석탑을 비롯해 말을 타고 달리는 장군의 기마동상과 장군의 넉을 기리는 사당(안국사}에는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특히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지금까지 몰랐던 강감찬 장군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낙성대 공원을 가려면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서울대 후문 방향으로 도보 10분이면 갈 수 있고 마을버스 관악 02번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