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헬로키티·포차코 등 ‘인기 캐릭터 공통점은 코’ 현실에선 콤플렉스

- 인기 있는 캐릭터는 둥근 얼굴형∙작은 코 특징…호감 이유는 ‘베이비 스키마’ 이론 - 메이크업으로 넓게 퍼진 콧볼에 착시효과 줄 수 있어 - 콧볼이 넓어 투박한 인상으로 보인다면 수술을 고려해봐도 좋아

2025-06-25     이승민 기자
[참고이미지] ‘인기 캐릭터 공통점은 코’ 현실에선 콤플렉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뉴스인] 이승민 기자 =어른과 아이를 막론하고 꾸준히 사랑받는 귀여운 캐릭터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둥글둥글한 얼굴형에 코가 작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로 티니핑, 헬로키티, 포차코 등의 캐릭터가 있다.

이러한 캐릭터들이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독일 생물학자 콘라트 로렌츠(Konrad Lorenz)의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 이론’이 있다. 이 이론은 아기의 특징적인 외모와 행동이 성인의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고 설명한다. 즉, 성인은 아기의 둥근 얼굴과 큰 눈, 작은 코와 턱을 보면 본능적으로 귀여움을 느끼고 그 대상을 보호하려는 반응을 보이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은 자연스럽게 대중의 호감을 얻는데 유리하다.

캐릭터의 작고 낮은 코는 귀여운 인상을 주지만, 현실 세계에서 뭉툭하고 작은 코는 콤플렉스 요소가 될 수 있다. 낮고 넓게 퍼진 코는 얼굴의 입체감을 떨어트리고, 이마와 턱을 상대적으로 더 도드라져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뭉툭하고 넓게 퍼져있는 콧볼을 가리고 싶다면 메이크업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콧볼 옆을 쉐딩으로 살짝 어둡게 음영 처리하면 콧볼이 좁아 보여 코가 덜 부각되어 보일 수 있다. 또한, 콧불 축소기와 같은 보정용 도구를 활용하면 콧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방법일 뿐,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또한 콧볼과 코의 형태는 선천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넓은 콧볼로 인한 콤플렉스가 있다면 수술적 교정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콧망울의 폭이 넓어 촌스럽고 투박한 인상으로 보여지거나, 콧구멍이 너무 커 코 전체의 균형이 흐트러져 보인다면, 콧볼 축소술을 고려해보면 좋다. 콧볼 축소술은 옆으로 퍼진 코 폭을 줄여 코 끝과의 비율을 조정하는 수술로,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콧날개가 넓게 퍼져 있거나 콧구멍이 큰 경우에는 개방형 절개를 통해 콧볼 축소술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개방형 절개는 피부의 두께와 퍼진 정도에 따라 피부 일부를 절제하고 봉합하여 콧볼을 모아주는 방법으로, 코의 전체적인 너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시야 확보가 용이해 코의 내부 구조를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콧볼이 심하게 퍼지지 않고 콧구멍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비개방형 절개법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이 수술은 콧구멍 안쪽을 미세하게 절개하고 양쪽 콧구멍 사이를 실로 묶어 콧볼을 모아주는 방법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 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숙련된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김진현 원장은 “콧볼 축소술은 코 전체를 수술하지 않고도 인상을 또렷하게 바꿔주는 데 도움을 준다”며 “콧볼을 무조건 많이 줄이기보다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 얼굴형에 어울리는 비율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