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생활 제3회 공연 정중헌 원작, 강영걸 각색 연출 "슬픈 전설의 화가"

가무에 능한 연기파 우상민 배우 화가로 열연! 탈춤과 소리로 풀어내는 화가 천경자의 인생과 예술! 7월 9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

2025-06-19     김영일 기자
연극 "슬픈 전설의 화가" 각색/연출 · 강영걸 출연 · 우상민 권겸민 강윤경 대학로 공간아울

[뉴스인] 김영일 기자 = 극단 생활은 제3회 공연으로 정중헌 원작, 강영걸 각색 연출의 <슬픈 전설의 화가>를 7월 9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합니다.

​화가 천경자의 삶과 화업을 널리 알리고 그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올리는 이번 공연은 천경자의 전기(傳記)를 극화하여 창과 구음, 탈춤과 장단으로 신명 나는 판을 펼칠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전라도 남단 고흥 땅에서 태어나 그 시절 일본 유학을 했고, 해방과 6.25, 4.19와 5.16을 거치는 현대의 격변기 속에서 천경자는 채색과 풍물로 자신의 독창적 화풍을 일구었고, 붓 하나로 지구촌 다큐멘터리를 그려냈으며, 불타는 예술혼으로 자신을 해방시킨 개성의 화가였습니다.

​작고 10주기에 조명하는 그의 치열한 삶과 예술은 그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이고 전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극계 원로 강영걸 연출은 화가 천경자의 신명 나는 캐릭터를 우리 소리와 탈춤으로 살려내고자 가무와 연기에 능한 우상민 배우를 캐스팅했습니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온 우상민 배우는 여러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연극계 중진입니다.

​우상민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천경자 역을 맡아 연기뿐 아니라 소리와 춤으로 화가의 한과 불꽃 열정을 토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북장단과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드는 고수 겸 멀티 역은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의 강윤경 배우, 탈춤은 강영걸 연출의 신춘 문예 공연작 <구덩이>에 출연했던 권겸민 배우가 안무 및 연희를 맡아 객석의 흥을 돋울 것입니다.

​연극 <슬픈 전설의 화가>는 연극계 원로 강영걸 연출만이 해낼 수 있는 소리와 탈춤이 어우러지는 마당극 형식으로 돌파구를 열어, 화가 천경자를 기리는 판을 벌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