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생활 제3회 공연 정중헌 원작, 강영걸 각색 연출 "슬픈 전설의 화가"
가무에 능한 연기파 우상민 배우 화가로 열연! 탈춤과 소리로 풀어내는 화가 천경자의 인생과 예술! 7월 9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
[뉴스인] 김영일 기자 = 극단 생활은 제3회 공연으로 정중헌 원작, 강영걸 각색 연출의 <슬픈 전설의 화가>를 7월 9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합니다.
화가 천경자의 삶과 화업을 널리 알리고 그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올리는 이번 공연은 천경자의 전기(傳記)를 극화하여 창과 구음, 탈춤과 장단으로 신명 나는 판을 펼칠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전라도 남단 고흥 땅에서 태어나 그 시절 일본 유학을 했고, 해방과 6.25, 4.19와 5.16을 거치는 현대의 격변기 속에서 천경자는 채색과 풍물로 자신의 독창적 화풍을 일구었고, 붓 하나로 지구촌 다큐멘터리를 그려냈으며, 불타는 예술혼으로 자신을 해방시킨 개성의 화가였습니다.
작고 10주기에 조명하는 그의 치열한 삶과 예술은 그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이고 전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극계 원로 강영걸 연출은 화가 천경자의 신명 나는 캐릭터를 우리 소리와 탈춤으로 살려내고자 가무와 연기에 능한 우상민 배우를 캐스팅했습니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온 우상민 배우는 여러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연극계 중진입니다.
우상민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천경자 역을 맡아 연기뿐 아니라 소리와 춤으로 화가의 한과 불꽃 열정을 토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북장단과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드는 고수 겸 멀티 역은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의 강윤경 배우, 탈춤은 강영걸 연출의 신춘 문예 공연작 <구덩이>에 출연했던 권겸민 배우가 안무 및 연희를 맡아 객석의 흥을 돋울 것입니다.
연극 <슬픈 전설의 화가>는 연극계 원로 강영걸 연출만이 해낼 수 있는 소리와 탈춤이 어우러지는 마당극 형식으로 돌파구를 열어, 화가 천경자를 기리는 판을 벌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