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신아람, 비움 프로젝트 2집 발매 기념 콘서트

- 7월 5일 대학로 JCC 아트센터에서

2025-06-15     민경찬 기자
▲자료=재즈브릿지컴퍼니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재즈 피아니스트 신아람이 비움 프로젝트 2집 '애프터 비움'(After Bium)을 발매하고 기념 콘서트를 연다.

신아람 ‘비움 프로젝트'는 피아니스트 신아람을 주축으로 결성된 단체로 색소포니스트 김기범과 드러머 김선빈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2년 발매된 그의 정규 3집 음반을 '비움 프로젝트'라고 명명하고, "삶에서 꼭 필요하다고 여겨온 것들을 비울 때 어떤 일이 발생할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비움’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음악으로 풀어내는 시도를 해왔다.

이번 '애프터 비움'은 정규 음반으로는 4집이자, 비움 프로젝트 두 번째 음반으로 역시 ‘비움’이라는 테마를 두고 무언가를 덜어내고 비워내는 것 이상으로, 무언가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려는 과정을 마치 음악 여행을 하듯 담았다. 

아티스트 본인에게 더 의미 있고 소중한 것들과, 자기 모습을 보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부분들을 마치 독자들을 위한 에세이를 쓰듯 한 곡 한 곡 자신만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개인적이면서 독창적인 음반이다.

신아람 트리오는 일반적인 피아노 재즈 트리오에서 중심이 되는 악기인 콘트라베이스의 자리를 비우고 피아노, 색소폰, 드럼의 트리오로 구성하여 청자가 ‘비움’을 직접 느끼도록 한 것이 비움 프로젝트의 음악적 특징이다. 또한, 추상적 개념의 ‘비움’까지 다양하게 느끼도록 곡마다 서사를 확실하게 그려냈으며 작곡, 연주 기법을 저마다 다르게 하며 비움과 채움의 대비를 청자들이 들으며 마치 여백이 있는 음악적 공간 안에서 관객 자신만의 어떤 해석을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는 것에 중심을 두었다. 

이렇게 여유와 균형감이 적절하게 느껴지는 비움 프로젝트의 연주, 그리고 음악적 공간감은 때로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그리고 더 많고 자극적인 요소를 채우려고 하는 대중음악의 흐름과도 대비되며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휴식과 같은 음악, 그리고 조금 더 능동적인 자세로 들어볼 수 있는 음악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