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임은정 검사 '법무부 장관, 檢총장 후보' 추천 여론에 지원사격…"가장 적합한 인사"

2025-06-13     장재필 기자
왼쪽부터 임은정 검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뉴시스)

[뉴스인] 장재필 기자 =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자리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추천제’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이 시점에 가장 적합한 인사가 될 것”라며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KBC 뉴스 ‘여의도 초대석’ 인터뷰에서 “임 검사는 오랜 시간 검찰 조직 내부에서 정의와 개혁을 위해 싸워온 사람”이라며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 어느 자리든 충분히 자격이 있고, 훌륭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아직 차장 검사도 되지 못한 임 검사가 검찰총장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박 의원은 “지금은 서열보다 시대가 원하는 개혁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라며, “국민이 요구하는 검찰 개혁을 실현하려면 기존 질서도 과감히 깨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발표한 국민추천제는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 후보자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제도로, 시행 하루 만에 1만 건이 넘는 추천이 접수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가장 많은 추천이 몰린 자리는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이었다.

임 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법무부와 검찰을 제대로 세워달라는 시민들의 응원과 기대가 뭉클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들어 윤석열 정권 핵심 검사들이 그대로 기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촛불로 지켜낸 민주주의의 힘을 믿는다”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 검사는 2012년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 상부 지시에 반해 무죄를 구형한 뒤 징계를 받았으나, 대법원에서 징계 취소 소송에 승소하며 '소신 검사'로 주목받았다.

한편, 글로벌보건, 공공기관장 등 다양한 고위직에 대한 추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 검사의 행보가 향후 검찰 조직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