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학 캉페이 원장, ‘탄곡상’ 수상…한중 학술교류 23년 결실
한국탄소학회, 외국 carbon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최고 명예의 상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중국 칭화대학 심천대학원의 Feiyu Kang(캉페이) 원장이 한국탄소학회로부터 ‘탄곡상(Carbon Velly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 중국, 일본 간 탄소소재 및 응용 분야의 학술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외국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이번 수상은 제3회 수상에 해당한다.
캉페이 원장은 중국의 명문 칭화대학에서 현재 대학원 총장을 맡고 있으며, 심천에 위치한 심천대학원을 이끌고 있다. 심천은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국가 핵심 산업도시로, 화웨이를 비롯한 다수의 최첨단 IT기업들이 밀집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이번 수상식에는 한국에서 칭화대학 한국교육중심을 운영해온 이명선 이사장도 함께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캉 원장과 함께 한국 내 비학위 CEO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23년간 한중 고위직 및 전문인력 간의 교류를 이어온 주역이다.
이명선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20년 넘게 이어진 한중 교류와 교육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칭화대학과 함께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과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 원정교육센터는 KCIMI와 협력하여 ‘온라인 MBA 바이주' 과정을 운영 중이며, 2026년부터는 칭화 심천대학원 연수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연수 일정에는 귀주 마오타이 그룹 현장 견학도 포함될 예정이다.
캉 원장과 이 이사장은 기존 칭화 정책과정 졸업생 및 KCIMI 원우들을 중심으로 심천 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업그레이드 교육과정을 구상 중이다. 해당 과정은 물류, IT, 탄소소재, 태양광 등 친환경 산업과 관련된 첨단 지식을 제공하며, 한중 간 실질적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탄곡상’은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유승곤 초대회장의 후원으로 2016년 제정된 상으로, 2년에 한 번 외국 carbon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이번 수상은 COVID-19로 인한 일시 중단 이후 재개된 세 번째 수상 사례로, 한중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