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성기업가협회(IPEMI)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성료
한국과 인도네시아, 여성과 기술이 함께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
[뉴스인] 조진성 기자 = 2025년 5월 4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로얄 쿠닝안 호텔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인도네시아 여성기업가협회(IPEMI)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이 행사는 지난 10년간 이페미가 이뤄낸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향한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인도네시아 종교부 장관, 중소기업청 장관, 창조경제부 장관이 축하 메시지를 통해 여성 경제인의 힘과 가능성에 깊은 지지를 표하며, 이페미의 도전과 열정에 경의를 표했다.
행사장에는 정·재계 인사들과 이페미 회장 잉그리드 칸실과 핵심 리더 700여 명이 함께해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한국에서도 여러 기업인들이 함께 발걸음을 했다.
PK CNHI 이광연 회장, 한국 PK 이페미 김은수 회장, 선이한국 문준호 대표 등이 참석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기술 협력과 경제적 연대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했다.
특히, 6일 열린 행사 마지막 날. PK CNHI 이광연 회장은 연단에 올라 이페미 창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향후 여성기업가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연대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페미의 지난 10년이 도약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연결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커뮤니티 강화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약속했다.
이광연 회장은 IPEMI에게 제공할 두 가지 플랫폼을 개발 중임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비영리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 ‘IPEMI Ummah’, 두 번째는 실질적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IPEMI Tijarah’이다.
‘Ummah’는 회원 간의 신뢰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Tijarah’는 회원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넓히는 실질적 도구로 기능하게 된다. 이 두 플랫폼은 커뮤니티 기반의 유대감과 커머스를 통한 지속 가능성이라는 두 축으로 설계되었다.
이어 그는 PK CNHI 및 PK 이페미 코리아의 협력사인 선이한국의 문준호 대표를 소개했다.
문 대표는 20년간 글로벌 금융업계에서 활동한 M&A 전문가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금융 혁신을 이끄는 인물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블록체인 스테이블 코인 기업 메디토(Medito)와 함께 준비한 윤리적 디지털 금융 프로젝트인 ‘PK 할랄페이’를 소개했다.
PK 할랄페이는 이슬람 금융의 가치를 존중하며 설계된 디지털 화폐로, 이자 수익을 배제하고 투기적 요소를 철저히 제외하며 자산의 안정적 가치 보존을 목표로 한다.
독립된 메인넷과 강력한 보안 구조 위에 구축된 이 화폐는 상거래, 송금, 결제 등 실물 경제에 곧바로 사용 가능한 실용성과 안정성을 겸비했다.
문 대표는 “PK 할랄페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윤리적 금융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기술 발표로는 문대표가 주요주주로 있는 한국기업 OP의 IU.ai 플랫폼이 소개되었다.
이 플랫폼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누구나 손쉽게 전자상거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 플랫폼이다.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브랜드 구상, 웹사이트 제작, 마케팅 콘텐츠 작성, 상품 구성, 고객 관리까지 전자상거래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며, AI 에이전트가 창업자의 조력자가 되어주는 시스템으로 개발되었다.
두 프로젝트 모두 한국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2025년 하반기 국내 출시, 2026년 상반기부터는 인도네시아 이페미 회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행사의 마지막에서, 메디토와 선이한국은 “문화, 투자, 금융이 어우러지는 종합 플랫폼을 통해 이페미 회원들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협력사인 PK CNHI 이광연 회장과 김은수 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이페미 10주년 행사는 여성과 기술, 국가와 기업이 함께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PK CNHI 이광연 회장은 “이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나아가 전 세계 무슬림 커뮤니티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시대”라며, 글로벌 연대와 윤리적 기술이 만들어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선두에 설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