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여우락 페스티벌' 국립극장서 7월 4~26일 개최!

예술감독에.. 이희문 감독 인순이·최백호가 부르는 민요

2025-04-24     김영일 기자
제16회 국립극장 2025 '여우락 페스티벌' 

[뉴스인] 김영일 기자 = 국립극장은 '2025 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에 소리꾼 이희문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은 오는 7월 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과 달오름 극장에서 열린다.

​이희문은 전통 민요의 틀을 깨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민요를 재해석해 온 전방위 아티스트로,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에는 미국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해 세계 음악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SXSW 뮤직 페스티벌과 뉴욕 링컨센터 페스티벌 등 유수의 해외 무대에도 초청돼 우리 음악의 저변을 넓혔다.

​이희문 예술감독은 2014년부터 여우락과 인연을 이어왔다. '제비·여름·민요'(2014), '한국남자'(2016), '씽씽락락'(2017), '13인의 달아나 밴드'(2019) 등 매 공연 참신한 기획과 연출로 화제를 모으며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여우락' 역시 개성 넘치는 감각을 바탕으로, 기존에 볼 수 없던 다채로운 콘셉트와 변화를 선사한다.

​국립극장을 대표하는 여름 음악 축제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소통하며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여 왔다.

​2010년 시작된 이래 총 관객 수 8만2000여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매해 전통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재해석을 통해 한국음악의 지형을 확장해 왔다.

​2025 여우락은 '민요의 재발견'을 화두로, 개막작과 폐막작을 포함해 총 12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축제는 결국 재미있어야 한다'는 이희문 감독의 기조 아래, '여우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무대를 펼친다.

​국립극장은 '요상한 민요 나라'로 변신하고, 참여 아티스트들은 민요의 정신을 지키는 수호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금술사, 상상력을 더하는 마법사로 초대돼 무대에 오른다.

​이희문을 비롯해 대중가수 최백호와 인순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 인디밴드 까데호, 클래식 크로스오버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 등 각 세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저마다의 음악 언어로 민요를 새롭게 해석한다.

​이희문 감독은 "민요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음악이며, 그 진정한 힘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데 있다"며 "이번 여우락은 모두가 기꺼이 빠져들 수 있는, 낯설고도 매혹적인 음악의 세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여우락 페스티벌의 전체 라인업은 오는 25일 국립극장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다음달 20일에는 총 12개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올패스 패키지' 티켓이 60% 할인된 가격(14만4000원)으로 판매되며, 5월 22일부터는 개별 공연 티켓이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국립극장 및 여우락 공식 SNS(@yeowoorak)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