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플루 경계 늦추지 말아야"
2009-08-17 이진례
챈 사무총장은 이날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탄자니아를 방문한 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신종 플루에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미한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임산부나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심각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챈 사무총장은 "특별히 겨울이 다가올 예정인 북반구 나라들은 몇 주 전, 몇 달 전을 돌아보면서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어떻게 질병이 진화할 것인지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챈 사무총장은 또한 아프리카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와 같은 병으로 고통 받고 있어 이들이 신종 플루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이러한 사람들은 극심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녀는 프랑스의 사노피-아벤티스와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각각 1억5000만 개, 5000만 개의 신종 플루 백신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것을 상기하며, WHO가 개발도상국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유엔 산하 WHO는 지난 6월 신종 플루의 대유행을 선언한 바 있다. 신종 플루는 현재까지 약 180개국에 퍼졌다. 지난 주 WHO는 신종 플루 변종에 의한 사망자가 최소 1462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소 17만7000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