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울지 않는 아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아동학대 충격 실화

2025-04-10     김영일 기자
영화 '울지 않는 아이'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충격적인 실제 아동학대 사건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현실을 고발하고 가슴 아픈 반전으로 먹먹한 여운을 남기는 화제의 영화 '울지 않는 아이'가 4월9일 개봉했다.

​2022년 6살 아이가 집에 홀로 방치된 채 굶주림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친모가 지적 장애까지 가진 아이를 두고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등 3주나 집을 비운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공분했고, 방임이나 학대가 일어나도 쉽게 개입하기 어려운 친부모 아동학대의 사각지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영화 '울지 않는 아이'는 바로 이 사건을 다룬 영화로, 실제 사건의 상당 부분을 그대로 가져왔다. 여기에, 현실에는 없었지만 아이를 위해 꼭 있었어야 할, 아이의 구조에 인생 전부를 거는 두 어른 캐릭터를 더했다.

​먼저, 현재 KBS 2TV 주말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 뜨거운 인기 몰이 중인 최대철 배우가, 자신의 삶도 힘겹지만 우연히 알게 된 아이의 존재를 외면하지 않고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는 옆집 남자 정민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기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TV 드라마와 연극 무대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잔뼈가 굵은 이칸희 배우가 학대 받는 손녀를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큰 결심을 하게 되는 친할머니 역을 맡아, 가슴을 울리는 오열 연기와 뜻밖의 반전 연기로 긴 여운을 남긴다.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 아동학대 사건이 절대 잊혀지지 않고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진심과 배우들의 혼신이 담긴 연기력으로 완성된 영화 '울지 않는 아이'는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그 가치를 알아본 수작이다.

​2024년 아시아영화제Asia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 작품상Best Feature Film’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하노이국제영화제 등 다수 국제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해외 영화제의 찬사를 받았던 영화 '울지 않는 아이'가 국내 관객들과도 만난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충격적인 아동학대 현실을 고발하며 국민적 관심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영화 '울지 않는 아이'는 전국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