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 2025 '산조대전' 성료

산조의 깊은 울림으로 완성된 전통의 향연

2025-04-02     김영일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 2025 '산조대전'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기획한 2025년 대표 레퍼토리 공연 ‘산조대전’이 지난 3월 30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3월 12일부터 30일까지 19일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연주, 포럼, 교육 프로그램을 아우르며 우리 전통 기악 독주곡 ‘산조’의 예술성과 현대적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산조대전’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산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예술적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류근화, 김선제, 김정림, 서은영, 이용구 등 각 유파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선보인 무대는 깊은 내공과 공력을 담아 산조 고유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했고, 관객들은 장단 속에서 피어나는 즉흥의 미학과 연주자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부분 회차가 전석 매진되면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으며, ‘산조대전’이 전통 기악 공연의 대표적 시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공연 외에도 산조의 전통과 확장 가능성을 함께 살펴본 ‘포럼: 산조의 경계를 그려보다’, 그리고 지순자 명인과 김상연 교수의 지도로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와 애호가 모두에게 깊이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신청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됐으며, 산조에 대한 학문적 논의와 실제 연주 교육이 함께한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았다.

​2025 ‘산조대전’ 예술감독 이태백은 “오랜 시간동안 공력을 쌓아온 여러 연주자의 산조가 하나의 숲처럼 어우러지며, 산조가 품은 생명력과 정서를 무대 위에 펼쳐 보일 수 있었다”며 “함께 호흡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앞으로도 전통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sdtt.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