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쉬리' 강제규 감독-하정우 GV 성료!

영화의 명성을 가늠케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2025-03-21     김영일 기자
영화 '쉬리' 강제규 & 감독-하정우

[뉴스인] 김영일 기자 =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이 출연한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쉬리'의 강제규 감독과 하정우가 함께한 GV가 뜨거운 반응 속에서 진행됐다.

'쉬리'는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요원 '유중원'(한석규)과 동료 '이장길'(송강호)이 북한 특수 8군단 대장 '박무영'(최민식)과 남파 간첩, 내부의 첩자까지, 모두에 맞서 벌이는 숨막히는 첩보전을 그린 영화다.

​강제규 감독과 하정우가 함께한 '쉬리' GV가 지난 3월 1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GV는 강제규 감독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감독이자 배우인 하정우가 함께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개봉 당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던 이들부터, 처음으로 '쉬리'를 접하는 관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뜨거운 열기로 객석을 가득 메워 의미를 더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으로 한계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연출작 '로비'의 개봉을 앞두고 감독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하정우는 "'쉬리'를 보면서 배우의 꿈을 꿨고 그런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던 것 같다.

​그게 내 배우 인생에 토양이 되었기 때문에 오늘 이 GV에서 감독님과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고 큰 영광이다."라며 이번 '쉬리' 재개봉 기념 GV에 참석하게 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개봉 당시 군인이었는데, 전부 다 '쉬리' 얘기만 할 정도로 난리가 났었다. 궁금해서 휴가 때 비디오테이프로 빌려봤었다.", "너무나 훌륭한 선배 배우들이 출연했고, 당시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동경의 대상이었다."라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소감을 표한 데 이어, "이런 규모의 작품이 한국에서도 된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전에 보지 못했던 굉장히 큰 규모의 총격전이었다. 배우들이 들고 나오는 총기도 다양한 것들이어서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영화계 블록버스터의 판도를 바꾼 '쉬리'를 향한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

​이에 더불어 '쉬리'를 통해 관객들과 새롭게 다시 만난 강제규 감독은 "26년 전 영화를 다시 보러 극장에 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와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여기에 "당시 CG나 미니어처 등 기술이 굉장히 열악한 시기였다. 한꺼번에 한 영화를 통해서 실험하고 시도하고 쏟아부은 첫 영화였다. 발로 뛰고 손으로 뛰면서 만들었다."라며 특별한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김세윤 작가가 "'쉬리'를 통해 비로소 한국 영화에 영화 산업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게 됐다. 영화 산업의 시작점이 된 영화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라며 '쉬리'가 한국 영화계에서 가지는 뜻깊은 의미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열띤 호응 속 강제규 감독과 하정우가 함께하는 GV를 진행한 '쉬리'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호연과 예측 불가 첩보전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이자 시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영화 '쉬리'는 오늘 개봉,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