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스릴러 연극 "2인실 x 무간도"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개막

‘극단 집안ᄊᆞ움’의 레파토리 작품으로 인간의 어두움과 사랑의 극적 묘사에 수작 평가

2025-03-08     김영일 기자
연극 "2인실 x 무간도"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뉴스인] 김영일 기자 = 2025년 창단 14주년을 맞은 극단 '집안싸움' 의 심리 스릴러극 <2인실 X 무간도>가 2025년 (주)후플러스 상주단체 담금질 프로젝트 "예술에 담그다"에 선정되어 3월20일.木 부터 ~ 30일.日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무대에 올려 관객들을 만난다. 후원은 서울연극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다.

<2인실 X 무간도>는 극단 집안싸움에서 2019년부터 공식 레파토리로 개발, 발전해 온 작품이다. 단순히 무서움을 주는 공포물이 아니라 심연의 위로를 위한 심리스릴러의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며 평단과 관객에게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2인 병실에서 두 환자를 통해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을 이야기하는 연극 '2인실'과 팔열지옥 가운데 고통의 간극이 없이 계속된다는 무간지옥(無間地獄)을 소재로 한 연극 ‘무간도(無間道)’ 본격 심리 잔혹 스릴러 미스테리극인 두 작품을 하나의 무대에서 두 편의 연극을 하나의 컨셉으로 공연한다.

<2인실>은 2020년 제2회 딜레마연극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였고 <무간도>는 2023년 국제2인극 페스티벌 선정, 24년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무간도>는 이번 25년에 제주도 대표예술단체인 “예술공간 오이”의 프로그램 <오이 수놀다 프로젝트>에 두 번째 초청 연극공연으로 선정되어 3월 12일.木 부터 15일.土까지 제주도 ‘예술공간 오이’에서 공연 후 서울 ‘후암스테이지’에서 <2인실>과 합류해 3월20일.木부터 30일까지 두 작품 동시에 공연 된다.

두 작품 모두 사회 문제인 아동폭력과 학원폭력을 소재로 피해자의 고통과 입장을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2인실'은 2인 병실에서 두 환자를 통해 서로 영혼을 바꿔 서로의 과거 상흔에 대한 고통을 되새기고, '무간도'는 과거 아동폭력에 의한 피해자들의 끔찍한 고통을 보여준다. 

환자들의 사례로 엮어진 연극 '2인실', 가족 상담 사례로 엮어진 무간도(無間道)’는 정신심리 의학과의 병리학 세미나 참관이라는 형식으로 한 회 차에 이어서 올려진다. 관객은 공연 시작 전부터 의료계 관계자들과 교육계 관계자들로 설정돼 참여하는 공연이다. 의료 가운과 심리 검진 차트를 받고 객석에 입장한다. 공연 관람 시간은 중간 쉬는 시간 10분을 포함하여 약 2시간 20분이다.

연극 "2인실 x 무간도"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이 번 작품을 연출한 이준석 (극단 '집안싸움' 대표)는 “옳고 그름의 경계가 모호한 시대를 대표하는 ‘양가감정 (兩價感情, Ambivalence)’ 을 주 장치로 활용하였다.” 이어서 “이번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모순과 갈등 앞에 무너지는 약한 인간성을 보며 삶의 의지를 견고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인실 X 무간도>는 강한자와 약한자의 관계에서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특히 작품 무간도(無間道)’ 는 성인들이 아이들에게 언어, 물리적으로 가해지는 무관심과 무심함으로 인한 폭력성에 대해 얘기하며, 또 다른 병폐를 낳지 않기를 바라는 작품이다.

공연시각은 평일 오후 7시, 토 오후 3시,6시에 공연되며 월,화 쉰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