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초연 뮤지컬 '무명, 준희' 성황리 공연 중

2월 23일네이버TV 통해전막중계! 상실의 시대, 존재성을 찾아 헤매는 시인들의 이야기

2025-02-21     김영일 기자
뮤지컬 '무명준희' 공연사진 합본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지난 1월24일 개막한 창작 초연,뮤지컬<무명, 준희>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 중에 있다.

​뮤지컬<무명, 준희>는 상실의 시대,조선말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글 쓰는 것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어 ‘나 자신’으로 살 수 없는 시대 속에서 준희와 정우가 각자의 존재성을 찾아 헤매며 시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타인에게 손 내밀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 동생 연희를 보육원에서 데리고 나와 함께 살기 위해 낮에는종로 과자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번역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는 준희에게 섬세하고 특출난 감수성을 가진 문학도이자 시인인 정우가 시집 출판을 도와달라며 찾아오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생을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모든 것은 사치와 같이 느껴지던 준희는 정우와의 만남으로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작은 희망이 깨어나고 점점 시의 세계에 매료된다.

​자신의 시를 알아봐준, 홀로 허우적대던 세상 속에서 함께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다. 안본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스토리, 넘버, 연출, 배우들의 연기까지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이 굉장히 풍성한 작품이다.”, “넘버맛집 무명, 준희! 잘만든 창작 초연이다.”,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모인 따뜻한 극. 캐릭터들의 마음이 너무 소중하다.” 등의 소감을 전하며, 뮤지컬<무명, 준희>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자리를 채워주시는 관객들을 보며 기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따뜻한 봄이 오고 있는 만큼관객분들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무명, 준희'포스터| 제공 = 라이브러리컴퍼니

​한편, 뮤지컬<무명, 준희>는 오는 2월23일네이버TV 라이브러리컴퍼니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도록 “뮤지컬<무명, 준희>전막을 중계한다.23일 중계되는 공연에는 어린 동생을 지키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든 ‘이준희’ 역에강병훈,예술가적 면모가 강한, 섬세하고 특출난 감각을 가진 문학도이자 시인 ‘최정우’ 역은이석준,준희의 하나뿐인 여동생으로 보육원에서 오빠와 함께 살날만을 기다리는 ‘이연희’ 역에임하윤이 출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온라인 공연은 네이버TV 라이브러리컴퍼니 채널을 통해 23일오후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23일 오전 9시부터25일 오후 11시59분까지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타임세일도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나 자신조차 가질 수 없던 상실의 시대,혼자인 것 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줄 시를 노래하는뮤지컬 <무명, 준희>는4월 6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에서 공연된다.

앞으로 나아가줄 것 같은 준희를 자신의 세계로 데려오고 싶은 정우와 격변하는 세상 속 정우가 지키려던 세상이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준희의 이야기는 시적 감수성이 고갈된 세상에서꿈을 잃어버린 현재를 사는 우리의 지금을 돌아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