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앙상블 ‘PALETTE’, 다섯번째 앨범 '불' 발매

[뉴스인] 정지영 기자 =오는 30일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우리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가야금 앙상블 PALETTE가 새로운 앨범 <불>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2023년 PALETTE의 색채 시리즈 III, ‘五彩(오채)’에서 발표된 18현 가야금 4중주 곡 ‘불’을 음원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PALETTE’는 전통의 색채를 탐구하고 현대적 감각을 융햡하기 위해 결성된 연주단체다.

2020년 창단 이후 2번의 정기연주회와 각종 지원사업, 그리고 4장의 음반 발매를 통해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앙상블로 자리잡았다.

이번 앨범 <불>은 작은 불씨가 커다란 화염으로 번져가며, 모든 것을 태우고 새롭게 창조하는 자연의 강렬한 힘을 표현했다.

불규칙한 지각변동과 연소의 연쇄 반응을 음악적으로 그려내며, 빛과 열이 변화시키는 대상의 형질이 음향적 화성과 리듬으로 구현된다.

미약하게 시작된 두 음정의 불씨는 점차 절정에 이르러 다층적인 리듬과 연속적인 음괴로 폭발하며 생명력 있는 ‘불’을 그려낸다.

생성과 파괴가 끊임없이 교차하는 이 대서사시는 불을 향한 인간의 경외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야금 앙상블 PALETTE의 앨범 <불>은 기존의 전통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새로운 음향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