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친구야 나랑 놀자!
친구야 나랑 놀자! 『빈 배, 寫眞 詩 제56호』
장재필(빈 배) 시인·사진 수집가
50년 전 초딩
친구 좋아 학교 가던 길 결석하고
친구랑 마을 뒷동산 술래 잡이 하던 시절
엄마 몰래 친구랑 태권도장 가고서 뛰어놀고
엄마 몰래 학원 안가고 친구랑 딱지치기 하고
놀다 들켜 아버지께 혼나던 꼬꼬마 친구들
지금 어디서 무얼 하며 살고 있을까나?
친구야 나랑 놀자!
50년 후 초딩
학교 가는 길 엄마 몰래 게임하며 학교가고
친구 없어 학원 여기저기 전전긍긍 하고
친구 없어 나 홀로 책상 엎드려 게임하고
친구 없어 나 홀로 동네 놀이터 그네타고
엄마 아빤 나만 보면 공부 안하냐고 타박하고
세종대왕님 공부 안하고 살수는 없는 가요?
친구야 나랑 놀자!
세종대왕님
친구랑 광화문 광장에서 술래 잡이 할 수 있도록
친구 좀 만들어 주세요, 뛰어놀 친구 없어요.
유치원, 초등학교 친구 모두 공부하러 가고 없어요.
세종대왕님
우리 할배 가실 곳 없어, 파고다 공원서 노시고요
우리 할배 친구 없어 동네 공원서 혼술 하고 계신데요.
우리 할배랑 같이 놀고 싶어도 엄마가 학원가라 하네요
詩作 노트>
세종대왕님 공부 안하고 살수는 없는 가요?
유치원, 초등학교 친구 모두 공부하러 가고 없어요.
우리 할배랑 같이 놀고 싶어도 엄마가 학원가라 하네요!
친구야 나랑 놀자!
『빈 배 시인』
현대시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바리스타, 군위초, 경희대 경영대학원, 前)삼성SDI 품질관리실, 前)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
『詩集 出刊』
아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시집(1집, 2집, 3집), 보고 싶은 그 사람(4집), 새로운 출근길(5집), 또다시 육십 년 바다같이 살고 싶지 않다(6집), 소꿉친구야 보고 잡다(7집), 빈터에 바람이 분다(동인 시집), 그대가 없으니 더 그립다(동인 시집) 등이 있다.
『寫眞 詩 發刊』
四月의 목련 등 제1호, 제2호, 제3호,,,,,,,,,제55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