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 자회사, 신임 사장 선임 절차 본격화

2024-07-05     조진성 기자
왼쪽부터 권명호 전 의원, 이주환 전 의원, 이정복 한전 부사장, 이영조 중부발전 부사장, 이경호 전 산업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 유치지원단장, 서부발전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하대 연구교수 박윤옥.

[뉴스인] 조진성 기자 = 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 자회사(남동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의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각 발전사의 신임 사장으로는 다양한 출신 배경의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남동발전 및 동서발전 후보

-남동발전 : 강기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와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동서발전 : 권명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권 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와 울산광역시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업계에서는 강 전 의원과 권 전 의원이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신임 사장 물망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사실상 내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해당 발전사 내부에서는 정치인 출신 인사가 사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 실망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서부발전 후보

한전 출신 이정복 경영관리부사장과 박윤옥 인하대 연구교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부발전은 전임 사장인 박형덕 사장과 김병숙 사장 모두 한전 출신이었으며 이번에도 한전 출신 인사가 사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윤옥 인하대 연구교수도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중부발전 후보

내부 승진으로 차기 사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영조 기획관리본부장과 김광일 안전기술본부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전통적으로 내부 승진자가 사장을 맡아 왔다. 그러나 반복되는 내부 인사의 사장 승진에 따른 도덕적 해이와 내부 통제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남부발전 후보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인사가 유력하다. 직전 사장인 이승우 사장도 산업부 출신이었다.

◇선임절차

중부발전은 이미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냈으며, 동서발전과 남부발전은 7월 5일에 서부발전과 남동발전은 다음 주 중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선임 절차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후보자 공모 및 추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및 최종 후보자 의결,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 후 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발전업계와 정치권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는 이번 신임 사장 선임 절차는 각 발전사의 향후 운영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