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 개막...글로벌 협력 강화 호소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가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협력, 성장 및 에너지를 집중 조명하고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해 보다 강인한 글로벌 경제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뵈르게 브렌데 WEF 총재가 개막식 연설을 통해 "지정학적 정치 불안과 사회∙경제적 격차로 글로벌 갈등이 격화됐다"라면서 "국제 협력과 맞춤형 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특별회의는 각종 업계와 지역에서 온 지도자들에게 도전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파이살 빈 파드힐 알리브라힘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이 "국제 협력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토록 중요한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장은 눈앞의 최우선 과제이고 에너지는 경제의 핵심 구성 요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생산과 소비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채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각국에 요청했으며 미국의 높은 부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재무적 측면에서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및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수반은 개막식에 참석해 국제회의 등을 통한 이-팔 충돌의 정치적 해결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60여 개 국가(지역)에서 온 22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