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고향’ 영화인생 50주년 이장호 감독 스토리

2024-04-28     정경호 기자
(중) 이장호 영화감독(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장호 감독의 영화 인생이 빛나는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건설공제조합 2층 CG아트홀에서 26일 오후 4시부터 개최되었으며,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하여 이 감독의 영화 활동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 행사는 압구정 포럼과 대종상 조직위원회 등이 주최했으며, '별들의 고향' 개봉일 5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 및 아카이브가 공개되었으며, 행사의 첫 번째 부분에서는 '별들의 고향' 리마스터링 버전의 특별 상영이 진행되었고, 그 후에는 이 감독과 함께한 동료들과 후배 출연진들과의 인터뷰 및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이 감독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철부지'가 상영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또한 '별들의 고향' OST인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가 가수 하진필에 의해 부르며 50년 전의 감동이 재현, 이날은 이 감독의 자서전 출판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으며, 밴쿠버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VAFF) 팀과 유럽의 외교 사절들도 참석, 이장호 감독은 1974년에 데뷔작 '별들의 고향'으로 화려한 출발을 알렸으며, 작품 당시에는 획기적인 46만 명을 동원하여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그 후 '바람불어 좋은 날', '어둠의 자식들', '과부춤', '바보선언' 등을 통해 한국의 소외계층을 들여다보고 정치·사회적 억압을 고발하는 리얼리즘 감독으로 주목받아 왔다. 1980년대 중반에는 '무릎과 무릎 사이', '어우동', '이장호의 외인구단' 등이 크게 흥행하며 상업영화 감독으로 변신, 그리고 1987년에는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를 통해 예술영화 수작을 선보였다.

2014년에는 기독교를 소재로 한 작품 '시선'을 개봉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았으며, 이전에도 신앙을 다룬 작품으로 대종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감독은 중부대와 전주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