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문제에 대한 비현실적 강요 받아들일 수 없어"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지만 현실에 맞지 않는 강요는 거부한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평화적 조정 회의 개최를 지지하지만 "완전히 현실에서 벗어난 어떤 방안도 우리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있어 평화적 해결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건설적인 대화로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할 용의가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하면서 전쟁에서 러시아를 무너트리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들은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미 '상당히 곤란한' 지경에 빠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근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러시아 관련 시설을 공격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쩔 수 없는 반격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