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 이-하마스 전쟁으로 크리스마스 테러 발생 위험 커져
2023-12-07 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윌바 요한손 유럽연합(EU) 내무담당 집행위원이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EU 국가들이 엄청난 '안보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한손 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사법·내무이사회에 참석하기 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이 고조되고 이로 인해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연말 휴가철 EU 국가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평가에 대해 EU 일부 회원국의 높은 반테러 안보 경계 수위, 무슬림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과 반유대주의 발언이 크게 증가한 점,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최근 발생한 난동 사건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지난 2일 밤,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칼부림 사건의 범인이 2016년 발생한 테러 사건 2건의 주범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10월16일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스웨덴 축구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