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 작전 확대…"하마스 "휴전 없이 인질 석방 없어"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도 같은 날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이스라엘과 더는 수감자 교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7일간의 임시 휴전 기간 하마스가 외국인 24명을 포함해 110명의 인질을 석방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계속하지 않고는 인질 구출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이날 가자지구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카타르 도하에 있는 이스라엘 협상팀에게 귀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살레흐 알아루리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은 같은 날 카타르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이미 억류된 모든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인질은 이스라엘 사병과 이스라엘군에 복무 중인 성인 남성이라며 이들 수감자 교환에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2일 가자지구에서 400여 개의 목표물을 공격했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접경지, 텔아비브 등 중부 도시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도 레바논의 헤즈볼라로부터 여러 차례 로켓과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응해 헤즈볼라의 여러 목표물을 습격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2일 지난 10월 7일 충돌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으로 1만5천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4만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