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여는 시] 우리 가족 이웃도 따스했으면 합니다

2023-11-01     장재필 시인
“앉으면 따뜻한 온열 의자”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정류장 온열의자(사진 수집가 장재필) 

 

우리 가족 이웃도 따스했으면 합니다. 『빈 배 寫眞 詩 제24호』 

시·사진 장재필(빈 배, 鐵馬, 시인·사진 수집가) 

 

이른 아침 출근길 시내버스 갈아타려고 버스 내려  

기다리다 힘들어 버스정류장 의자 무심코 앉았는데……. 

버스정류장 의자 너무너무 아늑하고 따스했어? 

앉으면 따뜻한 온열 의자입니다……. 

감동!! 감동!! 감동!!  

우리 가족 이웃도 따스했으면 합니다.  

 

우리 손주 

첫 월급, 할머니 할아버지 따스한 내복 사 드리고 

돈 벌러 간 형, 누나 

첫 월급, 엄마, 아빠, 코흘리개 막내 내복 사주던   

감동!! 감동!! 감동!!  

우리 가족 이웃도 따스했으면 합니다.  

“앉으면 따뜻한 온열 의자”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정류장 온열의자(사진 수집가 장재필) 

이제까지 힘들어 고개 숙여 땅만 보고 걸었는데 

11월 첫날 차가운 바람 따스한 내복이 생각나고  

누구나 언제든지 앉으면 따뜻한 온열 의자같이 

감동!! 감동!! 감동!!  

우리 가족 이웃도 따스했으면 합니다.  

시작 노트> 

“앉으면 따뜻한 온열 의자”입니다…. 아침 출근길 서울 시내버스 갈아타려고 내려 기다리다 지쳐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았는데…. 감동!! 우리 가족 이웃도 따스했으면 합니다.  

시인 장재필(필명 : 빈 배, 鐵馬,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시인 소개> 

시인 장재필(빈 배, 鐵馬, 사진 수집가, 요리연구가, 바리스타, 경희대 경영대학원) 현대시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시집 출간』 아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시집(제1집, 제2집, 제3집), 보고 싶은 그 사람(제4집), 새로운 출근길(제5집), 또다시 육십 년 바다같이 살고 싶지 않다(제6집), 소꿉친구야 보고 잡다(제7집), 빈터에 바람이 분다(제8집, 동인 시집). 그대가 없으니 더 그립다(제9집, 동인 시집), 『사진 시 발간』 四月의 목련 등 제1호, 제2호, 제3호,,,제23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