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개혁안 찬반 대치 속 오바마 승인 촉구
2009-07-19 최철호특파원
공화당 진영이 극구 반대를 하는 가운데 최근 의료보험 개혁안의 의회 통과가 난망하게 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전방위에 걸쳐 이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여론에 호소하면서 주말 휴일인 가운데에서도 의회에 이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존과는 달리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지적속에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까지 연 6일째 의료보험 개혁안에 대한 추진을 이어가면서 언급, 의회에 개혁안 승인을 촉구했다.
백악관에서는 최근들어 의료보험에 대한 반대가 거세지고 있으며, 당초 예상보다 더 심해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법안의 통과를 우려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말이 이어지고 시간이 지나가고 있으며, 이 사이 의료분야의 문제점은 더 커지면서 더 많은 미국의 가족들이 혜택을 잃고 있다"고 말하고 "이 개혁의 기회를 잃을 경우 한 세대를 더 기다려야 할 지 모른다"며 올해 기회를 잡자고 의회에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한 주일동안 모든 의제의 중심에 의료보험 개혁문제를 두고 지내왔으며, 한 회합에서는 "의료보험 개혁안 통과 보다 더 어려운 것이 있다면 단 한가지 중동평화회담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화당 진영의 반대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존 카일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은 "이 법안을 승인하려고 상당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왜 그래야 하는지를 미국민들은 더 알아야 한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 캘리포니아주)은 의료보험 개혁안이 늦어도 8월초 의회가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까지 통과시켜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화당 진영 역시 이에대한 반대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