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중국 관광객 연내 200만 명 유치 목표

2023-09-18     민경찬 기자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3 한국 관광 재개 여정'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3 한국 관광 재개 여정' 상하이 포럼에 참석했다. 

이재환 부사장은 "지난달 통계로 봤을 때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라고 밝히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27%까지 밖에 회복이 안 됐기 때문에 중국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인 방한 여행 진흥 방안'을 주제로 특별 회의를 열어 연내 200만 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방안에 따르면 중국 항공편을 증설하고 올 연말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수수료 1만8천 원을 면제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방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올 1~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 수가 656만2천 명(연인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57%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중국 문화여유부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해외 단체관광 허용 국가 및 지역 명단(3차)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한국 관광 시장의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8월 기준 10만4천 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은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2023~2024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한국 음식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 상하이센터가 공동으로 중국 화둥 지역 비자 신청자 1천3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4.1%의 응답자가 한국을 여행할 때 가장 기대되는 부분으로 음식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