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여는 시] 징검다리 건너면

2023-08-21     장재필 시인

 

징검다리 건너면

장재필 시인(빈 배, 鐵馬)

징검다리 건너면
서울 돈 벌러 간 누나 오시려나.

징검다리 건너면
읍내 가서 자반고등어 사 오시려나.

징검다리 건너면
날 버리고 간 첫사랑 그녀 오시려나.

징검다리 건너면
30년 전 하늘나라 여행가신 부모님 오시려나.

징검다리 건너면
사랑, 믿음, 소망, 행복이 오시려나..........

징검다리 건너면

장재필 시인.

장재필(빈 배, 鐵馬) 현대시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경북 군위, 경희대 경영대학원
『詩集 出刊』 아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시집(1집, 2집, 3집), 보고 싶은 그 사람(4집), 새로운 출근길(5집), 또다시 육십 년 바다같이 살고 싶지 않다(6집), 소꿉친구야 보고 잡다(7집), 빈터에 바람이 분다(8집, 동인 시집), 그대가 없으니 더 그립다(9집, 동인 시집), 『詩畫 發刊』 四月의 목련(제1호, 제2호, 제3호, 제4호, 제5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