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호홉기계통 심각한 손상"…일반독감보다 더 위험
2009-07-14 김선주
미국 위스콘신대학교가 최근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종 플루는 폐 속에 깊이 침투해 폐렴 등 심각한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는 등 일반 독감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918년 유행한 '스페인독감'이 계절감기보다 더 많은 호홉기 계통 손상을 유발한 것과 유사하다.
연구원들은 1918년 독감 생존자들에게서 추출한 샘플을 흰족제비, 원숭이, 쥐 등에게 시험했다.
이외에 미국 캘리포니아, 위스콘신을 비롯해 네델란드, 일본에 있는 신종 플루 감염자들에게서도 샘플을 제공받았다.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가와오카 요시히로는 "신종 플루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몇 가지 오해가 있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람들은 신종 플루가 계절성 감기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그런게 꼭 들어맞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신종 플루가 계절성 감기와는 다르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딩대학교에서 감기에 대해 연구하는 이안 존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계절감기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