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주섬주섬 음악회'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에서 성황리 막 내려
- 부활 보컬 박완규 등 출연 - 요가, 각종 체험 등 부대행사 풍성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제7회 주섬주섬음악회'가 29일 오후 인천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주섬주섬 음악회'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서포리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긴 관광객들이 주민·일몰과 함께 섬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그동안 '주섬주섬 음악회'만 하면 비가 온다고 해서 '雨섬雨섬 음악회'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으나 올해는 모처럼 비가 오지 않아 젖지 않은 음악회가 되기도 했다.
이날 라인업으로는 그룹 부활의 메인보컬 박완규를 비롯해, 모던 팝과 록,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무더운 여름 저녁을 시원하게 수놓았다.
또한 8월 8일 '섬의 날'을 알리기 위한 섬 홍보 전시관과 인천 제로웨이스트숍과 함께하는 친환경 상점을 열어 섬과 환경에 대한 가치를 높이기도 했으며 해변 곳곳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총 싸움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영장과 해변 요가, 부채 공예·조약돌 아트, 우드스테이(대표 현숭덕)의 수공 목공예품 등이 선보였으며 예년과 달리 올해는 푸드존을 주민들이 운영하지 않고 외부로부터 푸드트럭으로 운용했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변을 무대로 다양한 음악과 체험, 볼거리를 접목한 주섬주섬 음악회가 인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배를 타고 오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인천 섬을 찾아주시는 관광객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확대 추진하고 있는 섬 관광상품 '도도하게 살아보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광객들은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해수욕도 즐기고 다양한 체험과 함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제대로 휴가를 즐겼다"라고 밝혔다.
반면 "요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의 '귀높이'가 높아졌지만 이번 음악회는 그런 귀높이를 맞추진 못한 것 같다"라며 "특정 가수를 순서 맨 뒤에 배치하고 그 앞에는 시간 때우기 공연인 인상을 받아서 실망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음악회는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했으며 옹진군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