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달 '다문화 평화 포럼' 철원 DMZ 탐방 행사 성료

2023-06-29     조진성 기자

[뉴스인] 조진성 기자 =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내 거주 다문화 가족의 철원 DMZ 탐방 행사가 지난 24일 강원도 철원 민통선에서 개최됐다.

한기호 국회의원실과 한중 여의도리더스 포럼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외교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전국의 다문화 가족 120명이 선착순으로 초청되었고 모든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었다.

전국에서 버스 3대로 분산 출발해 철원에서 집결하여 행사를 진행했다. 오후 2시 민통선 예약 방문에 앞서 철원의 유일한 음료 유통공장인 그레미(주)를 방문하여 남종현 회장으로부터 특허권 일천회 등록의 비결을 전해 듣고 발명왕 박물관을 견학하였다. 

이어 철원 DMZ 민통선 국군 선두 차량의 안내에 따라 비무장 지대앞에서 도보로 금강산행 끊어진 철로를 걷고 경계초소를 돌아보는 일정에 모두 지친 기색 없이 안내자의 설명을 잘 들었다. 지뢰밭 옆을 지날 때는 모두 긴장한 듯 몸을 움츠리는 모습도 보였다. 

탐방 무리에 갑자기 뛰어든 노루를 보고 사람도 노루도 놀라서 멈칫하는 순간은 비무장지대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동물과의 교감이다.

이곳 철원 일대는 람세르 습지로도 지정이 되어 보호되는 곳 이라는 설명에 다문화 탐방 가족들은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한중여의도리더스포럼 김혜경 이사장은 “폭염에 행사를 진행하느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누구 하나 지친 기색 없이 잘 따라주어 반갑고 다행이다”며 마침 내일이 6.25 전쟁 73주년인데 하루 전에 이런 뜻깊은 행사를 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무장지대 생창리를 떠나며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고 이번 행사 마지막 일정으로 철원 주상절리를 탐방하였다. 깎아지른 절벽에 잔도를 설치하여 한탄강을 내려다보는 천년바위는 또 한번의 스릴과 긴장감을 안겨주며 다문화 가족 철원 DMZ 탐방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