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7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양국 간 협력 사업 빠르게 진전되 기쁘게 생각"

2023-05-21     김태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2023.05.21 /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인] 김태엽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투자, 인프라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조코위 방한 이후 양국 간 협력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전되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코위 대통령의 한-인니 간 투자, 인프라, 방산 협력 강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미래산업 발전의 핵심 파트너인 인니와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인니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우리 기업 참여 독려를 위해 가능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가 양국 수교 50주년이라고 자축하면서 "한-인니 간 협력관계가 인니에 큰 중요성을 갖는다"며 "농업 발전, 전기자동차 생태계 구축, 정보통신, 소형원전 등 분야에서 한국이 인니에 적극 투자하고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조코위 대통령은 "(인니) 누산타라 수도 이전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 간 방산 협력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의 교육훈련을 잘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으며,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