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일본 기시다 총리 '용산 대통령실'서 환영행사
[뉴스인] 김영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환영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5분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기시다 총리를 맞이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기시다 총리와 동행한 유코 여사를 만났다.
윤 대통령 부부는 최근 새단장을 마친 대통령실 1층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기시다 총리가 차에서 내리자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한 달 넘게 진행해오던 대통령실 청사 현관과 로비 리모델링 공사는 기시다 총리 방한 직전인 전날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 내외는 청사 앞에서 레드카펫을 따라 공식 환영식이 열린 잔디마당으로 함께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옅은 붉은색의 넥타를 맸고, 김 여사는 분홍색 치마정장에 흰셔츠를 차림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검은색 정장에 짙은 회색의 넥타이를 했고, 유코 여사는 흰색 치마정장 차림이었다.
양국 정상 내외가 잔디마당에 설치된 사열대에 오르자 의장대는 기미가요와 애국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대통령실 국기 게양대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걸렸다.
이어 양국 정상은 사열대에서 내려와 의장대 사열을 했다. 사열 중 양국 국기 앞에 잠시 서서 경례했다.
사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잔디마당에 도열해 있던 참모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위해 청사 안으로 이동했다. 기시다 총리가 방명록에 서명한 후 양국 정상은 오후 3시51분께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대응 등 안보 문제, 첨단산업 협력 등 경제안보 현안, 청년·문화 협력 등이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 후 한남동 관저로 자리를 옮겨 만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