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구 목향공작소 대표, 대한민국 TOP LEADERS 대상 수상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나귀 박병구 각자(刻字) 명인은 한국생활미술협회에서 대한민국 생활미술 서각 명인으로 선정되어, 전국 서각분야 지도교수와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미술진흥원 초대작가, 한국전통미술대전 초대작가. KAPA미술현구소 연구원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미친(美嚫) 목수(木粹)다’등의 개인전과 고마나루서각회 단체전 등 수많은 작품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보국훈장 태극장 수훈 외 각종 시상식에서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왔다.
나귀 박병구 각자(刻字) 명인에게 있어 나무는 악기요, 그 연주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새기는 서각(書刻)작품이 된다. 끌과 망치가 춤추듯 천상의 혼을 새기며, 나무에 따라 연주가 달라진다. 천년의 향기를 머금은 명인의 작품은 나무는 생(生)을 다하였지만 서각을 통해 예술품으로 재탄생한다.
나무종류에 따라 숨겨진 스토리도 천태만상이다. 오동나무는 살아있는 꽃잎으로 나폴거리고, 향나무는 하늘끝 푸른 심연까지 아로새겨진다. 아카시아 향기는 고독한 시인의 삶을 어루만지는 수묵화가 된다. 꺽이지 않는 절개를 품으며 사서삼경을 읽던 선비의 대쪽 같은 기개도, 고향마을 희로애락을 같이하던 느티나무도 새로운 예술품이 된다.
서각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작품으로 새기는 것이다. 각자는 돌이나 나무를 파내어 새기는 것이고, 서각은 글씨나 그림을 나무 등의 소재에 새기는 것이다. 다양한 소재를 서예, 회화, 공예적인 요소들을 융합하여 표현한다. 칼기법으로 새기거나 끌기법으로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정수를 표현해 왔다. 팔만대장경,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등은 각자(刻字)가 있었기에 전승될 수 있었다.
충청지방 전통각자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나귀 박병구 명인은 전통 각자에 조형미를 더해 전통을 계승하고 나무 본연의 결을 살려 조형미와 예술성을 꾸밈없는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나귀 박병구 명인의 삶에 대한 진솔한 자세와 지향점은 시, 서, 각의 격조있는 문인화를 넘어 생동하는 예술품으로 '도(道)'를 구하듯 예술품을 창조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생활미술 곳곳에 환영 받고 있는데, 가훈, 사훈, 캘리그라피 작품, 도마, 화분 받침대, 인테리어 소품, 각종 선물, 집들이용품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런 헌신적인 예술혼과 공헌으로 나귀 박병구 목향공작소 대표는 전통각자(刻字)와 현대서각분야 발전과 공로를 인증 받아, 4월 12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TOP LEADERS 대상 ‘생활미술 서각 명인’ 부문을 수상했다.
2023 대한민국 TOP LEADERS 대상은 대한민국을 이끌 오피니언 리더들을 선정, 시상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는 ‘2023 21대 우수 국회의원 및 지자체 대상’도 함께 진행되었다.
시상식 대회장은 5.18기념재단 이사장, 농림부 장관,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영진 전 장관이 맡아 진행하였다.
나귀 박병구 각자(刻字) 명인은 “찬란한 문화유산인 서각을 젊은 친구들도 관심을 많이 가지기 바라며,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서각 대중화와 서각 분야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