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농민 위한 ‘기적의 운동화 시즌2’ 22일 첫 방영
[뉴스인] 조진성 기자 =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쭈그려 앉는 자세로 하루 종일 일하는 농민들이 많다. 이들은 늘 다리와 허리에 파스를 붙이고 있는데, 반복적으로 취하는 자세에서 비롯된 퇴행성 관절염 등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세란병원은 이러한 농민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는 프로그램 ‘기적의 운동화-두 번째 걸음’을 최근 시작했다.
‘기적의 운동화-두 번째 걸음’은 보행이 불편한 전국의 농민 어르신을 대상으로 검사와 치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NBS(한국농업방송)가 세란병원과 함께 의료소외지역에 있는 농민 어르신을 직접 찾아간다. 농협 상호금융과 초록뱀미디어(회장 원영식)가 제작을 지원하고, 세란병원(병원장 홍광표)의 의료진이 진료 및 수술을 담당한다.
2021년 11월부터 시작했던 시즌1은 총 25명의 농민 어르신에게 허리, 무릎을 곧게 펴주는 기적을 선물했다. 시즌2인 ‘기적의 운동화-두 번째 걸음’은 2023년 2월부터 지원이 시작됐으며,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은 퇴행성 관절염, 척추관협착증 등 근골격계질환을 앓는 농민 중 치료가 시급한 사람을 선정한다. 이들은 가까운 병원을 찾기 힘든데다가 바쁜 농사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세란병원 의료진은 아픈 농민을 직접 진단하고 치료 및 수술을 책임진다.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농민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란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며, 건강을 되찾은 후에는 힘찬 걸음걸이를 응원하는 ‘기적의 운동화’를 병원 및 제작진으로부터 선물 받는다.
기적의 운동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준식 진료부원장이 주치의로 등장한다. 김 진료부원장은 개그맨 윤택 씨와 함께 농민의 일과를 함께하고, 아픈 농민들의 몸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22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이선자 씨(76)의 사연이 소개된다. 오랜 시간 앓아온 관절염으로 다리 모양까지 변형된 이선자 씨의 놀라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기적의 운동화-두 번째 걸음’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2주에 한 번씩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