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식사, 골밀도 5% 이상 떨어뜨려
2009-07-03 유세진
연구를 이끈 뚜안 응우엔은 27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사 습관과 뼈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채식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골밀도가 고기를 먹는 사람들보다 약 5%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응우엔은 특히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의 경우 뼈 건강 상태가 6% 이상 더 나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기와 생선류는 먹지 않지만 계란이나 우유 등은 먹는 사람의 경우 고기를 먹는 사람에 비해 골밀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응우엔은 미국임상영양학지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고기를 전혀 먹지 않을 경우 골밀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지만 상관관계는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드니에 있는 가번의학연구소에서 일하는 응우엔은 호치민시티에 있는 팜응옥타짜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골밀도 저하가 골절 위험을 더 높이는 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응우엔은 서구 국가에서 채식주의자가 전체의 5%에 달할 만큼 채식주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비춰볼 때 이 같은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