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채무자 10명 중 3명이 청년…청년 다중채무자 139만 명, 인당 1억 1천만 원 빌렸다

2022년 3분기 다중채무자 대출잔액 589조 원, 4년 새 고령층 다중채무자 규모 급증 … 4 년 만에 43.6% ↑ 진선미 의원, “전반적인 자산 건전성 저하 우려 … 취약차주 리스크 관리 필요”

2023-03-05     조윤희 기자

[뉴스인] 조윤희 기자 = 2022년 3 분기, 30 대 이하 청년층 다중채무자가 13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전체 다중채무자 447 만 명 중 31% 규모다 이들이 빌린 대출잔액은 155조 원으로 인당 평균 대출잔액이 1억 1,158 만 원에 이르렀다. 2018년 동기 대비 대출잔액은 28.5%, 차주 수는 4.7% 늘어난 규모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서울 강동갑기획재정위원회) 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다중채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다중채무자는 447만 명이며이들의 대출잔액은 589 조 원이었다.

 

진선미 의원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사람으로  빚으로 빚을 돌려막기'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늘어나 연체율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다중채무자는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 로 지목된다.

최근 4 년간 다중채무자 규모는 빠르게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 2022 년 3 분기 다중채무자 대출잔액과 차주 수는 2018 년 동기 대비 18.5%(497 조 원  589 조 원 ), 7.2%(417 만 명  447 만 명 증가했다.  전년도 동기 대비 대출잔액은 0.8%(594 조 원  589 조 원 감소했고 차주 수는 같은 기간 동안 2.3%(437 만 명  447 만 명 늘었다 .

 

* 출처 : 한국은행 , 진선미 의원실 재가공  * 가계부채 DB 상 표본 데이터를 전체로 환산한 대출잔액 및 차주수  * 기말 기준  * 단위 : 조 원, 만 명 

연령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 60 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 2022 년 3 분기 60 세 이상 다중채무자 대출잔액은 73 조 원 차주 수는 57 만 명에 달했다 . 2018 년 동기 대비 대출잔액은 27.9%(57 조 원  73 조 원 ), 차주 수는 43.6%(39 만 명  57 만 명 증가했다 .

2022년 3분기 40대와 50  다중채무자 대출잔액은 각각 195 조 원 , 165 조 원 차주 수는 134 만 명 , 116 만 명을 기록했다 .

 

다중채무자 인당 평균 대출잔액을 연령대 별로 비교해보면, 40 대가 가장 많은 돈을 빌린 것으로 확인된다다중채무자 1 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30대 이하 1억 1,158 만 원 , 40대 1억 4,500만 원, 50대 1억 4,219만 원, 60대 이상 1 억 2,889 만 원을 기록했다 .

 

진선미 국회의원은  다중채무자가 급격히 증가한 상태로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해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며  취약차주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정책금융의 확대 등을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