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국 원전 핵심인사 면담, 원전 종주국으로 '원전 10기 수출' 목표

2023-02-02     김태엽 기자
정승일 한전 사장(오른쪽 앞에서 두번째)이 그랜트 샵스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왼쪽 가운데)과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뉴스인] 김태엽 기자 =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양일간 영국을 방문, 정부, 의회 및 산업계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사업추진 방안을 협의하였다고 2일 밝혔다. 

튀르키예에 이어 영국을 방문한 정사장은 영국 의회가 후원하고 영국 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Nuclear Week in Parliament에 참석하였다. 이 행사는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 및 100여명의 상하원의원, 정부 및 원전 산업계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해 영국의 원전 확대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강화하는 자리였다. 

정승일 사장은 국내외에서 한국형원전(APR1400)이 성공적으로 건설 및 운영되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며, 영국 원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 참여의지 및 사업추진 여건을 다졌다. 또한,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을 만나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정승일 사장은 “UAE 바라카에서 전 세계 유일무이하게 On Time On Budget이라는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신규 원전부지 중 하나인 윌파 부지의 보수당 의원인 버지니아 크로스비(Virginia Crosbie) 하원의원을 비롯해 브라이오니 싱턴(Bryony Worthington) 상원의원, 존 위팅데일(John Whittingdale) 한국담당 무역 특사 등과 면담을 갖고, 전의 사업 참여시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정승일 사장은 사마 빌바오 이 레온(Sama Bilbao y Leon) 세계원자력협회 사무총장, 톰 그레이트렉스(Tom Greatrex) 영국 원자력산업협회(NIA) CEO 등을 만나 한전의 영국 원전사업 참여 관련 조언을 청취하였으며,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정승일 사장은 영국은 1956년 최초로 상업용 원자로를 운전한 나라로서 우리가 영국에 원전을 수출한다면 원전종주국으로 수출이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쾌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앞으로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