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이라도 받으면 다행, 온라인 가품주의보 당신을 노린다

[뉴스인] 조윤희 기자 = 광고 협찬 1도 없이 100% 내돈내산을 지향하며 활동하는 블로거 A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올렸다. 대기업 쇼핑몰에서 가품을 사게 되었고, 이에 항의하니 반품도 하지 않은 상태로 반품을 받았다는 것이다. 

A씨는 버버리 크로스백을 백화점에서 100만원 넘게 구매해 사용중에 있다. 그런데 동일한 제품이 L사 쇼핑몰에 올라왔고, 가격은 말도 안되게 저렴했다. 

A씨는 쇼핑몰에 같은 제품을 100만원 넘게 구매했는데 동일 제품의 가격이 저렴해 비교해 보려고 구매했고, 정품이 맞느냐는 질문을 고객게시판에 남겼다. L사 쇼핑몰에서는 판매처 확인 결과 정품이 맞으며, 다만 해외배송상품으로 AS는 불가하다며 양해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A씨가 그 제품을 선물용으로 구매후 거래서 대표에게 집으로 배송을 보내고 나서였다. 거래처의 대표는 A씨가 가품을 보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어디서 구매했는지를 물었다. 결론은 정품이라 생각한 명품이 하급중에서도 최하급 제품이었다. 

출장중에 이를 알게 된 블로거 A씨는 L사 쇼핑몰에 항의했고 반품을 요청했다. 쇼핑몰 측에서는 제품도 가져가지 않고 환불을 해줬다는 내용이다. 

A씨는 대기업 쇼핑몰인만큼 가품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일텐데 이른 바 짝퉁이 이런 식으로 유통된다는 것에 화가 났다고 전했다.

맘까페에 올라온 B씨의 경험담은 가품화장품에 관한 내용이다. B씨는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C사에서 비오템 로션을 구입했는데 화장품병 등 누가 봐도 짝퉁이었다는 것이다. 콜센터에 물어보니 중국에서 배송된 상품이고, C사에서는 판매자와 연락이 안된다는 답변만 들었다. 12만원이나 하는 제품을 구입한 것인데 짝퉁이 왔다며 이와 같은 피해를 입은 경우 어디에 신고를 해야 하는지 의견을 구하는 내용이었다. 

온라인 명품 구매대행 쇼핑몰인 다이아커머스를 운영중인 최지혜 대표는 명품 유통을 시작한지 5년차에 접어든 중견 셀러다.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그동안 명품 유통을 하면서 이제야 가품유통이 어떻게 소비자에게 파고들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최대표는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명품은 십중팔구 가품이 확실하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명품은 유럽 전역에서 바잉이 이루어지는데 한정된 상품인만큼 구하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현저하게 저렴하게 판매될 리도 없고 그런 제품은 기본부터 조잡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니까 가품은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정품 유무에 대한 의심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소규모이더라도 판매자와 직접 대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쇼핑몰에서의 명품 구매가 보다 믿을 수 있고, 만약 가품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환불이라도 받으면 다행이지만, 온라인 명품은 해외에서 배송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 쇼핑몰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매는 판매자가 누구인지 제대로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다. 무엇보다 구매한 제품의 정품여부를 따지는 것도 일부이기 때문에 그들은 가품이라고 항의하는 구매자에게만 대응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이아커머스 최지혜 대표는 무엇보다 고객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라는 조언을 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소통하면서 명품의 유통경로를 함께 파악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 쇼핑몰도 오프라인과 같다는 생각을 하라고 전했다. 즉 온라인이라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구매하지 않아도 좋으니 자주 물어보고 비교해 보라는 것이다. 

"온라인 명품 쇼핑몰도 백화점이라는 공간만 다른 것이지, 서비스는 그것과 똑같다. 명품관에서 VIP 고객 대우를 받는 것처럼, 온라인에 명품도 꼼꼼하게 질문하고 비교하고 나서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지혜 대표의 판단이다. 

한편, 다이아커머스는 유럽 온라인 구매 및 배송대행과 영국, 프랑스, 이태리, 독일, 스페인에서 명품 및 빅브랜드 오프라인 바잉구매로 상품 공급을 하고 있다. 

해외 온라인 구매대행 사업의 한길을 걸어오면서 안정적인 명품과 빅브랜드 배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브랜드사에서 온라인 구매가 어려운 오프라인 명품과 브랜드 한정삼품들을 전 유럽 현지 바잉으로 진행하며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식홈페이지와 백화점 아울렛을 중심으로 단 한건의 예외도 없는 확실한 정품거래를 지향하고 있다.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뷰티와 의류브랜드 등 최대한 많은 종류의 상품을 동시다발적으로 소싱 및 구매를 하여 해외/국내 인프라를 활용한 무역과 유통을 최적화시켜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