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오늘 유신 쿠데타 날...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온 것"

2022-10-17     장재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2.10.17 /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인] 장재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은 마침 10월 유신 쿠데타 날", "절대 권력은 망한다"라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강경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자율은 날로 치솟고 국민의 삶은 점차 도탄에 빠지고 있다.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데 총력을 다해도 부족할 시점에 국가 역량이 정치 탄압, 보복에 소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팽개치고 정치적 탄압에 소진하는 건 권력의 본래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다.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반드시 주어진단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남북 정세도 짚고 "국민 생명, 안전을 지키는 안보는 어떤 이유로도 악용돼선 안 된다"며 "특히 남북 관계가 적대적 공생 관계로 되돌아가선 안 된단 과거 경험을 되살려야 될 때"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북한은 최근 계속 무력 도발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거듭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강력 규탄하는 바"라며 "모든 형태의 도발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강력 요구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는 점을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무역 적자 상황을 언급하면서 "경제는 시장이 알아서하라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가 방향을 정하고, 시장 참여자를 격려하고 위협 요소를 제거하고. 그러려는 의지를 보이면 시장은 살아난다"고 했다.

나아가 "정부가 할 일은 없다, 시장이 알아서 할 일이란 태도를 취하면 더 큰 고통, 위험이 도래한다"며 "시장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어려운 상황을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 현실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미국 조야 인사에 대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 촉구 서한을 발신했다는 점을 상기하고 "이런 작은 노력, 의지가 모이면 성과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예산, 입법 국회가 시작된다"며 "민생 해결과 국가 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버려두면 나아질 것이라는 건 무능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해야 시장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민생 위기 대응을 위한 적극적 방안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