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자동심실제세동기' 최초 적용
2008-08-21 김연환
지금까지는 사람의 힘으로 직접 응급조치를 했다.
그러나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인이 응급 의료상황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자동심실제세동기의 설치를 결정 한 것.
따라서 우주인들도 앞으로 자동심실제세동기의 설치를 통해 편리하게 환자의 심장 박동수를 측정하고 필요할 경우 심장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전기적 충격을 가할 수 있게 됐다.
NASA의 이번 결정에 따라 모두 18종류의 자동심실제세동기를 놓고 광범위하게 평가를 실시했다.
중점 평가 사항은 내구성에 큰 비중을 뒀으며 특히 우주공간과 같은 특별한 조건에서의 전자기장 장애, 압력, 민감도, 온도, 진동, 가속도와 다른 환경적 요인들에 대한 심층적 평가가 이뤄졌다.
그 결과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 자동심실제세동기에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드트로닉의 자회사인 피지오-컨트롤 사의 라이프팩 1000(LIFEPAK 1000 AED) 제품이 선정됐다.
라이프팩 1000은 작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복잡한 우주정거장내에 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마이크로 파우 일렉트로닉스 사에서 개발 공급된 베터리에 나사에서 특별히 고안한 덮개를 장착해 우주공간의 특이한 전자기장 장애의 영향에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다.
한편, 브라이언 웹스터 피지오컨트롤 사 사장은 “미 NASA에서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들의 생명보호를 위해 라이프팩 1000 자동심실제세동기의 설치를 결정한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우주공간에서 처음으로 사용된다는 것과 응급상황시 라이프팩 자동심실제세동기를 선택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