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추위와 사투 벌인 70代 노인 발견
2009-06-19 허겸특파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州) 울릉공시 경찰 당국은 실종자 브루스 딕 루드브룩(71)이 일라와라 북부 산악지대 부근에서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과 구조 당국은 그 동안 장대비가 쏟아지는 추위 속에 경찰견을 동원, 실종자 위치 파악에 나섰고, 그는 천만다행으로 오토바이 동호회에 의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발견됐다.
발견 당시 루드브룩은 방향 감각을 잃고 심한 탈진 증세를 보였으며 구조 당국은 의료보조장치가 실린 구급 헬기를 현장에 보내 환자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ABC 방송은 보도했다.
주민들은 악천후,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살아남은 그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시드니 남쪽 100여㎞ 떨어진 해안 휴양도시 울릉공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포근하지만 내륙으로 갈수록 인적이 드물고 산세가 험하며 새벽녘에는 0도까지 기온이 급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