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제26회 서울시 노인의날 기념식’ 개최
[뉴스인] 정경호 기자 =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는 26일 서울 종로구 허리우드극장에서 ‘제26회 서울시 노인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고광선 회장은 오랜 염원인 연합회 회관 신축 등 서울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정책을 제안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이에 화답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며 진행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020년과 2021년엔 최소한의 인원만 초청해 진행됐던 기념식은 올해엔 본래 규모로 회복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고광선 회장은 기념사에서 노인의 날의 의미와 경로효친 사상을 강조하면서 서울시 노인복지 발전을 위한 ▲서울연합회관 신축 ▲노인전용체육시설 건립 ▲노인보호구역 강화 등 3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고 회장은 “4년 전부터 추진한 서울노인회관 건립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 서울 노인의 권익증진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회장은 “2025년까지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배드민턴 등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노인전용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노인보호구역을 어린이보호구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앞장서 달라”라는 제언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 노인복지를 설명하면서 고 회장의 제안에 즉각 화답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 시장은 “안심병원동행서비스 확대, 스마트 경로당 조성 등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어르신들이 보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는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평소 존경하고 잘 따르는 고광선 회장님의 구체적인 요청을 잘 받들어 모시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배중철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장은 "어르신들 덕분에 우리가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특별히 어르신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차를 만나면 손을 들자'(차만손) 운동을 강조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배 본부장은 "서울시와 공단에서도 어르신들의 보행 환경과 안전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쓸 것이니 앞으로 행복하시고 건강하게 오래 사실 것"을 기원했다.
이와 함께 지역 노인복지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이들을 표창하는 자리도 마련돼 임도용 씨 등 17명은 서울시장상 모범어르신 부문 표창을, 김화선 씨 등 25명은 서울시장 노인복지 기여자 표창받았고 원불교 공항교당 등 3개 단체(노인복지 기여 단체)와 최윤주 씨(장사업무 유공자)에게도 서울시장상이 수여됐다. 김재호 씨 등 8명은 서울시의회 의장상을, 이정호 씨 등 6명은 서울연합회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 김현기 시의장,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안수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장, 배중철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장, 무웬데 무윈지 주한 케냐대사, 이정익 서광종합건설 회장(연합회 명예회장),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 회장 등 내빈과 노인회에서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을 비롯해 지회장, 노인대학장, 연합회 선임이사, 자문위원, 이현숙 정책위원장(백세시대 발행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