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그리고 멋과 어울림!' 강산제 판소리 공연 개최

2022-09-08     정경호 기자
강산제 판소리 조상현 선생 구리아트홀 제자들 공연 격려(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지난 3일 경기도 구리시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에서 고구려 판소리예술단의 2022 한국의 전통예술 '흥, 그리고 멋과 어울림!'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은 국창 조상현 선생의 제자인 (석정) 김형옥 소리꾼이 기획하고 또 동료 문화생인 김덕순, 정다와가 구리 아트홀에서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를 한 대목씩 무대에서 선보을 보였다.

2010년에 설립한 고구려판소리 예술단 (대표 김덕순)은 구리시 전통 문화예술의 맥을 잇기 위해 어려운 시대적 환경을 극복해가며 젊은 세대 실력자들의 예술 기량을 발전시켜 왔다.

김덕순 대표는 "이번 공연은 비 전공자들이 전공자들과 기량을 겨루어 볼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하고 " 2003년 11월 7일 세계 유네스코 인류 구전 무형유산 걸작선으로 등재된, 국가중요 무형문화재 5호인 판소리를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도시 속의 문화 수준을 고양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는 세계 유네스코 문형 유산의 판소리 원본 소리를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국창 조상현 선생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으며 이번 판소리 공연은 조상현 선생에게 사사한 제자들이 출연한 무대여서 더욱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 총괄 기획과 구성으로 참여한 조상현 선생의 제자인 김형옥 소리꾼은 2004년 초 조상현 명창에게 발탁되어 소리꾼이 되기까지 유여곡절의 환경을 등지고 5시간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 한바탕에 20년이란 세월을 소리에만 올인해 왔다.

조상현 선생은 " 제자들 ( 김형옥, 김덕순 , 정다와 ) 이 여러분에게 판소리 뿐만이나라 여러 가지를 보여드렸는데 이러기 까지 한두 해가 걸린 것이 아니었다" 라며 " 10년이 넘은 사람도 있고 18년 된 사람도 있는데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보면서 제가 84년을 헛세월을 보내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기분 좋고 행복하다" 라며 " 한가위를 앞두고 가정에 행복과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하길 빈다"라고 인사했다.

이번에 진도 북놀이와 설장구는 몸짓이나 섬세한 발동작 하나까지 전라도 뿐 아니라 전국을 휘어잡을 만한 내공과 탁월 기량과 실력을 갖춘 예인이다.

아나운서 박혜수(뉴스인)가 진행한 이번 공연은 조상현 선생의 제자인 (석정)김형옥, 김덕순 대표와 정다와를 비롯해 최미령(북), 김은하(고수), 서정호(대금), 김병성(아쟁), 김광현, 이정화, 정다연 ‘고구려판소리 예술단’ 등이 출연했다.

이번 공연은 구리문화재단이 지원하고 고구려판소리예술단이 주최했으며 김덕순 판소리연구원이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