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오늘부터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돌입...軍 "한미 동맹 재건, 연합 방위 태세 공고히 확립"

2022-08-22     김영화 기자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한 방어(1부)와 반격(2부) 등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시행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되며 실제 장비와 병력은 동원되지 않는다. 2022.04.18 / 사진=[뉴시스]

[뉴스인] 김영화 기자 =한미가 22일 연합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시작했다. 

한미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북한 도발 때 초기 대응과 공동 위기 관리 절차를 숙달하는 위기관리 연습을 한 데 이어 이날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이날부터 26일(정부 연습은 25일까지)까지 1부 연습,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부 연습이 이뤄진다. 

1부에서는 전시 체제 전환과 북한군 공격 격퇴, 수도권 방어 등을 연습한다. 2부에서는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펼친다. 역공격은 성공적인 방어·반격을 위해 적 주력의 측·후방 등 약점을 공격하는 작전이다.

한미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인 지휘소 연습(CPX)은 물론 제대별·기능별로 실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13개 종목으로 구성된 연합 야외 기동 훈련(FTX)을 펼친다. 

남북 관계 개선을 추진하던 2018년 이래 중단됐던 연대급 이상 연합 기동 훈련이 재개된다. 연합과학화전투훈련(여단급), 연합대량살상무기제거훈련(대대급), 연합특수전교환훈련(소규모) 등 13개 야외 훈련이 실시된다.

군은 "상당 기간 축소·조정 시행돼 온 한미 연합 연습과 야외 기동 훈련을 정상화함으로써 한미 동맹을 재건하고 연합 방위 태세를 공고히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연습을 '북침 전쟁 연습'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북한이 연습 기간에 군사 도발을 할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