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남 개인전 ‘시를 그리다’ 인사동 라메르(Lamer) 갤러리에서 개막
[뉴스인] 정경호 기자 = 류성남 화가의 개인전 ‘시를 그리다’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라메르(Lamer)갤러리에서 지난 10일 개막했다.
류 작가는 동과 서의 융합을 추구하는 작품 세계로 온화한 기운과 함께 보는 이의 마음을 향기롭게 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류 작가는 내가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출발해 서양으로 융합해야, 세계인들이 이해할 수 있으므로 '동서의 융합'으로 작품을 추구했다. 자제가 프랑스 유학 중이라 파리에 가서 에펠탑을 보면서 그것을 작품에 넣고 현대적 감각으로 사람도 넣는 등 새로운 감각을 부여해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예능에 소질이 많았는데 부모님이 몰라주셨다. 전공은 경제학을 했지만 내 안에서 꿈틀거리는 창작적인 뭔가를 발견하기 위해 고민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섭렵했다"라면서 "시와 수필, 그림도 다양하게 그려보고 서양화를 거쳐 이번 이미지화까지 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류성남 작가는 "제 작품은 이미지화이지만 철학이 담겨 있다"라며 현실을 직시하는 서양의 그림과는 달리 나의 작품은 '길상'(吉祥)을 상징하기 때문에 집에 걸어두면 기분이 좋아지고 복이 들어오는 그런 그림"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위 환경을 소재로 작품을 했기 때문에 누가 봐도 편안함을 주고 정감이 가서 세계적으로 진출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전했다.
내 안의 나를 발견하고 창작 열정을 끄집어내는 것을 좋아했다는 류성남 작가는 한국인은 한국인다워야 한다고 생각해 비구상 창작 민화로 출발했다. 그 후 서양의 그림은 어떤 것인가 알아가기 위해 서양화를 했으며 그것들을 바탕으로 지금의 이미지화를 탄생시켰다. 그는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이미지화를 더 발전시키도록 연구해 발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늘도 열심히 작업 중"이라는 류 작가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주신 하나님과 부모님, 지인들에게 감사한다"라며 갤러리를 찾아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류성남 화가의 개인전은 16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