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1년9개월만에 재개장, 시민 품으로..."숲속 공원 같은 광장이 돌아왔어요"

2022-08-07     김태엽 기자

[뉴스인] 김태엽 기자 =광화문광장이 재구조화 공사를 마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소나기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시민을 위한 공간이 조성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은 착공 1년9개월 만에 이날 재개장했다. 조성 이후 줄곧 양쪽에 차로가 있어 보행로가 좁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번 재구조화를 통해선 광장의 양방향 총 3개 차로를 없애 총면적을 넓혔다. 

녹지 면적도 넓히는 등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만들어진 가운데 광화문광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광장의 달라진 풍경을 보고자 주말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옮긴 많은 시민들은 삼삼오오 사진을 찍으며 "숲속 공원 같은 광장으로 돌아왔다"고 입을 모았다.

이순신 동상 앞을 거니는 외국인 관광객, 분수대에서 물을 맞으며 노는 어린이들, 유물이 발견된 장소를 구경하는 시민 등 광장은 남녀노소로 북적였다. 

광장 사용은 오는 22일부터 가능하지만 서울시는 대규모 집회나 시위의 행사는 최대한 열리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심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