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셰어 딸, 올 초 성전환수술 받아

2009-06-12     김선주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김선주 기자 = 팝스타이자 배우인 셰어의 딸 채스티티 보노가 올해 초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듀엣 '소니 앤 셰어'로 활동하며 수 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셰어와 소니 보노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고 그녀의 대변인이 전했다.

보노는 저서 '커밍아웃 가이드(Family Outing: A Guide to the Coming-Out Process
for Gays, Lesbians, & Their Families)'에서 자신이 부모가 기대했던 것과 '특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과정을 묘사했다.

보노는 두 번째 저서인 '순수의 종말: 회고록(The End of Innocence: A Memoir)'에서는 연인 조앤과의 관계, 그리고 커밍아웃 이후 그녀의 부모가 어떻게 변했는지 등에 대해 서술했다.

보노는 1995년 한 동성애자 잡지 커버 모델로 나선 이래 줄곧 동성애자인권동맹(GLAAD)에서 일해 왔다.

공화당원이자 작가,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이며 20여년 전 커밍아웃한 하워드 브래그맨(40)은 "이번 결정이 사람들이 성전환 수술에 대해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딸의 성전환 소식을 접한 셰어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영화 '문스트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셰어는 활발한 음악 활동도 병행, 전천후 엔터테이너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