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28일까지 연장
노사, 중노위 조정안 수용…원자력, 보훈 집중타격
2008-07-24 김연환
중노위 측은 몇가지 쟁점을 제외하고 많은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고, 노사 모두 교섭 의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조정 연장을 권고 한 것.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중노위 조정회의는 조정 만료 시점을 6차례나 연장하며 장장 28시간 동안 진행돼 왔다.
이 과정에서 노사는 조정회의와 함께 실무교섭, 대표교섭, 특성별 대표교섭 등 다각도의 교섭창구를 열고 집중교섭을 진행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끝내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산별 5대 협약 교섭상황 중 인력충원, 미국산쇠고기 병원급식 사용 금지 및 안전한 우리 농산물 사용, 산별 최저임금 등이 마지막까지 쟁점 사항으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쟁점 사항인 임금 교섭의 경우 역시 노사는 3차례 수정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노조는 당초 10.5%에서 최종 7.5%의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타결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사측의 ▲사립대 총액대비 2.2% ▲국립대 총액대비 1.7% ▲민간중소병원 총액대비 1.7% ▲지방의료원 총액대비 1.7% ▲원자력의학원, 보훈병원, 적십자병원 총액대비 1.7% 등의 제시안을 노조측에서 수용하지 못하며 조정 연장에 돌입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조정회의와 교섭 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원자력의학원과 보훈병원에 각각 24일 오전 10시와 12시를 기해 보훈공단과 원자력의학원에서 규탄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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