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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 척추 통증이 악화된다고?
조진성 기자 | 승인 2020.03.31 10:24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외출과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의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만 있는 경우가 있는 데, 이럴 때일수록 척추 건강을 유의하는 것이 좋다.

척추 질환 중에는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이 있는데,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척추 건강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도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고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환자 중 대부분은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이 좁아지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게 태어나거나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두꺼워져 발생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15년 134만 8965명, 2017년 154만 3477명, 2019년 172만 5490명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환자가 노화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을 앓다 보니, 고령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9년 기준 70대가 37%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29.7%, 80대가 15.7%로 그 뒤를 이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리 통증과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 허리디스크와는 증상의 차이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심하고, 활동을 할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데 반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며, 활동을 하면 허리 통증이 줄어들기도 한다.

또한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저림이 극심해지는 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멀지 않은 거리를 이동할 때도 걷다가 멈춰서 쉬는 것을 반복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는 다르게 오랜 시간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한다. 이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초기에는 무리한 활동을 제한하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하지만 병의 진행이 오래되었거나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었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적인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양방향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이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꼽히고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은 치료 부위에 5mm 내외의 작은 구멍 2개를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을 통해 좁아진 척추관을 의료진이 직접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해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절개 부위가 작아 주변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이 거의 없으며, 손상이 적은 만큼 치료 후 회복 기간도 짧다. 또한 출혈도 적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무수혈로도 수술을 받을 수 있어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 고령의 환자나 당뇨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이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란병원 신경외과 장한진 과장은 "척추 질환의 경우 젊은 환자도 있지만 퇴행성 변화로 발병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아 더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요즘에는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자들이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수술법도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통해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장한진 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집에 있으면서 활동이 줄어들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척추 통증도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며 "스쿼트나 플랭크 같은 척추 근력 강화운동이나 런닝머신, 실내 자전거 타기 운동 등 자신에게 알맞은 실내 운동을 골라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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