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동석 기자 =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는 이때 서울의 중심 종로구에서 관광산업 의 토양을 개선하고 뿌리를 튼튼히 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관광사업자∙관광관련사업자∙관광콘텐츠사업자∙관광관련단체∙관광학과교수, 그리고 관광객을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는 관광종사자와 지역주민 등 관광산업분야의 이해당사자가 모두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수렴된 의견을 정부에 건의함으로서 보다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가기위한 민관거버넌스의 출범이 시작됐다.

서울특별시관광협의회는 서울관광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서울관광산업과 관련된 이해관계자 간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각 관광산업 간의 이해 조정 및 협력방식에 관한 협의를 주도함으로서 그동안 일부사업자단체 위주로 진행되던 정부에 대한 관광정책수립 건의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보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관광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많은 중소사업자와 관광종사자∙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됨으로서 현장의 needs와 영세사업자들의 애로사항까지 살필 수 있게 된다.

그야말로 관광산업의 토양을 보강하고 개선하는 대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황호순추진위원장이 대표발기인회의에서 설립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황호순추진위원장은 서울시의회 4대~5대의원을 역임한 선배로서 서울특별시관광협의회 설립에 관한 조례를 마련한 김인호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에게 다수를 위해서 꼭 필요한 법안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설립취지에 대한 인터뷰에서 도로와 교량을 건설하고 어두운 곳에 가로등을 설치함으로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처럼 제도권 밖에 있는 중∙소규모 관광 관련 사업자와 관광콘텐츠 사업자 그리고 관광객을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는 관광 종사자와 지역주민, 지방정부와 의회 등 관광산업의 전체적인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다수에게 공정한 관광 정책을 마련하고 지역 관광에 뿌리를 둔 건강한 관광 생태계가 만들어 지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이것은 결국 서울시민들이 행복한 관광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지속 발전 가능한 서울 관광을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특별시관광협의회 추진위원회 전상현추진단장은 종로구 북촌지역의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과 같은 문제점을 예방하기위해서는 상품개발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광의 양적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편익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관광의 편익이지역주민을 포함한 다수에게 돌아가도록 하기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관광활성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며 그것이 바로 민∙관이 함께 정책과 사업을 만드는 지역관광협의회라고 강조했다.

박주환 정책총괄추진위원은 지역관광활성화를 우주과학에 비유하며 별이 몇 개 보이지 않는 밤하늘을 허블망원경으로 몇 개월간 집중촬영 했더니 수천 개의 은하계가 사진에 잡혔다며 이렇듯 지역의 관광자원을 발굴∙육성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지역관광협의회이고 이를 위해서 서울특별시관광협의회가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일은 서울 25개자치구에 지역관광협의회가 설립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라고 했다.

자치구단위의 지역관광협의회가 지역의 관광자원을 발굴∙육성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지역관광콘텐츠가 상호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특별시관광협의회의 기능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서 서울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 서울전지역을 골고루 방문하도록 하는 서울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지역관광협의회설립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서울시는 분기별로 전문가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서울시관광발전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25개 자치구 중에서 종로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는 지역관광협의회 설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몇몇 자치구는 서울시의 사례를 따라 전문가들의 회의기구로 소극적인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사단법인 형태의 광역관광협의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읍면 또는 촌 단위에서도 지역관광협의체가 조직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결과 일본은 마을단위 관광이 활성화 되고 있으며 그로인한 편익은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서울시가 민관거버넌스인 서울특별시관광협의회 설립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이다.

황호순추진위원장, (주)한국면세연구원 손광익회장, 박래양 前sbs미디어넷 부사장 등 대표발기인들이 서울특별시관광협의회 설립을 결의하고 있다.

이밖에 관광진흥법에 따르는 서울특별시관광협의회의 주요기능은 서울의 관광친절도 제고 및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업무, 서울관광 콘텐츠 육성 및 홍보‧마케팅 지원 업무, 관광사업자∙관광 관련 사업자∙관광 관련 단체에 대한 지원 및 각 관광산업 간의 이해 조정 과 협력방식에 관한 협의, 관광사업 진흥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방안에 대한 건의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은 업무를 수행 하는 것이다.

서울특별시관광협의회는 등록과정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다.

그동안 관광정책과정에서 소외돼왔던 게스트하우스, 도시민박, 여행보조업, 관광비인증 쇼핑업, 관광비인증 모텔업, 일반 공연시설 운영업, 통역서비스업, 테마파크업, 택시운송업, 관광지역 소상공인 등의 관광관련 중소사업자와 공연기획업,연예기획사, 중소형mice산업기획업, 의료관광알선업, VR사업자, 5G사업자, 방송∙광고콘텐츠사업자, 전시∙체험사업자 등의 관광콘텐츠사업자 그리고 지역주민과 관광종사자 등은 서울특별시관광협의회 추진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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