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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양지병원, 코로나19 1인 진료부스 'SAFETY' 개발총 4개 부스 운영…부스 당 3분 진료, 시간 당 동시 10명 검체 채취 가능
민경찬 기자 | 승인 2020.03.15 13:26
▲H+ 양지병원 의료진이 1인 진료 부스 'SAFETY'에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H+ 양지병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채취를 위한 전용 1인 진료 부스를 개발했다.     

감염안전 진료부스시스템 'SAFETY'(Safe Assessment and Fast Evaluation Technical booth of Yangji hospital)는 의사와 환자를 분리한 1인 진료 부스로 상호 감염위험도를 낮추고 빠르고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음압 시설 및 UV 램프가 설치된 부스 내부는 음압이 계속 유지되며 의사가 부스에 부착된 장갑을 이용, 부스 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으며 현재 총 4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SAFETY’는 실험실에서 위험한 물질을 다룰 때 주로 사용하는 'BSC'(Bio Safety Cabinet)를 착안,  응용해 제작했고 선별진료소 현장 의료진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모아 환자, 의료진 모두가 안전한 검체채취 장소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H+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코로나 앱을 만든 대학생처럼 감염 확산 방지의 열망은 국가, 병원, 개인이 다르지 않다"라며 "본원 의료진은 대형 의료기관 시스템을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적용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 왔다"라고 밝혔다. 

세계적 화제가 된 '드라이브 스루'는 자가 차량 이용자에 한정된 검사로 넓은 공간 확보가 어려운 여건에서는 시행하기 힘들다. 그러나 '1인 진료 부스'는 차가 없는 환자와 노약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최근 검사 건수 폭증과 업무 과부하로 각 병원 선별진료소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선별진료소는 컨테이너와 천막으로 구성되어 상호 감염 위험과 비효율적 동선, 긴 검사 대기시간 등 환자 불편함이 가중된 상황이다. 또 병원 음압실은 검체채취만으로 활용하기에는 비효율적이며 검사 후 병실 전체를 소독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특히 레벨 D 방호복과 N95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투 중인 의료진 피로도 역시 가장 큰 문제였다.

그러나 1인 진료 부스 'SAFETY'는 환자, 의료진, 소독 담당자 모두에게 안전한 1인 부스로 비말 접촉 없이 검사할 수 있어 감염위험도가 낮다. 

부스 내 인터폰을 설치, 진료 중 상호 대화를 할 수 있으며 부스 밖으로 청진기를 부착하고 내부에 펜 라이트를 비치, 의사가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 가능한 진료 여건을 조성했다. 특히 어린이 환자 맞춤형 부스도 별도 준비했다.

'SAFETY'는 의사가 환자와 분리되어 검사하기 때문에 검사 시간과 동선이 단축되어 의료진 피로도를 해소하는 장점이 있다. 높은 검사 효율성으로 검체채취는 1분이면 충분하며 빠른 환기와 짧은 소독 시간(1~2분)으로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다. 현재 4개 부스 동시 운영 시 소독 시간을 고려하면 시간당 최대 10명까지 검사할 수 있다.

김상일 원장은 "“지역별 확진 환자 증가로 방호복, 마스크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감염위험을 줄여 효율적인 진료, 검사가 가능하다"면서 "SAFETY 시스템은 선별진료소를 힘겹게 운영하는 전국의 중소 지역거점병원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기기 회사 등과 협업해 진료 부스를 계속 보완, 발전시켜 향후 발생 가능한 또 다른 감염병에 적극 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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